세계은행은 아르헨티나가 발행한 오는 15일이 만기인 2억5천만달러 상당의 시리즈 D 제로 쿠폰 증서 보유자들에게 채권액에 상당하는 금액을 대신 상환, 채권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발행 본드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세계은행은 아르헨티나가 이 본드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고, 추후 세계은행에 지급보증금을 되갚겠다고밝힘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채권보유자들은 세계은행에 채권액에 상당하는 금액의 지급을 요구할 권리를 갖고 있다. 은행측은 성명을 통해 "10일까지 지급보증이 공식 요청되면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15일 대리점을 통해 시리즈 D 채권보유자들에게 모두 2억5천만달러를 지급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003, 2004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또다른 채무에 대한 세계은행의 지급보증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계은행이 채권자들에게 상환한 금액을 60일 이내에 되갚아야 한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