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업계가 벤처기업에 대한 건전하고 투명한 투자 발판 마련을 위해 업계 자율적인 윤리강령을 제정, 실천키로 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곽성신)는 협회 윤리위원회(위원장 최상관 교원나라벤처투자 사장)가 중심이 돼 투자활동과 관련한 회원사 임직원의 윤리규정을 담은 '벤처캐피탈협회 윤리강령'을 업계 처음으로 제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윤리강령에는 ▲회원사의 각종 법규 준수 ▲사회적 책무 성실이행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투명한 발굴.육성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협회는 이 윤리강령을 토대로 각 회원사가 회사 실정에 맞게 근로 서약서 등의 형태로 내부 윤리규정을 따로 명문화하도록 한 후 시행 여부를 점검, 윤리강령준수 회원사임을 인증하는 상징물을 줄 계획이다. 최상관 윤리위원회 위원장은 "벤처비리 재발을 막고 건전한 벤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윤리강령을 제정했다"며 "이는 벤처캐피털업계의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 연말까지 회원사별 내부 규정 제정 등의 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윤리강령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