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전문업체인 올림푸스한국이 차세대 저장장치인 'xD-픽처' 메모리카드를 세계시장에 수출한다. 최근 방한한 일본 올림푸스광학공업의 유스케 고지마 부사장은 9일 "내년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월 40만~50만장의 xD-픽처 메모리카드를 납품받기로 했다"며 "올림푸스한국이 올림푸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도시바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xD-픽처 메모리카드 생산업체로 떠올랐다. xD-픽처 메모리카드는 SD CF 메모리스틱 등 기존 디지털카메라 저장매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올림푸스 후지필름 도시바가 최근 공동개발했다.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 사장은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는 xD-픽처 메모리카드 물량은 내년 한해 동안 5백억-6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바는 조만간 월 1백만-1백50만장에 달하는 xD-픽처 카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