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8일 ECB의 현행 주요 금리는 "적절하다"고 말해 당분간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연설에서 이라크 전쟁 위기와 주가 폭락 사태가 경제회복에 장애를 주는 주요인이며 현재 기록적으로 낮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질 및 명목 금리는 경제회복에 전혀 장애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ECB의 현행 통화정책은 타당성이 있다고 말하고 ECB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쓸데 없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그것은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금리인하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 ECB 정책의 신뢰성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해 11월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조달 금리(레피)를 0.5% 포인트 인하한 3.25%로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있다. (브뤼셀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