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필 그램 의원(60·공화당·텍사스주)이 스위스계 증권회사인 UBS워버그의 경영자로 변신한다. UBS워버그는 7일 그램 의원을 부회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램 의원은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초 UBS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램 의원은 "이제는 정치인이 아닌 톱레벨의 은행가로서 살 것"이라며 "회사가 더 많은 부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금융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회사의 업무파악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부인인 웬디 그램은 연방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한국계 3세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