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 PC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나 대만의 주요 머더보드업체들은 계절적인 수요증가에 힘입어 출하와 매출이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만 전자시보에 따르면 대만 최대의 머더보드 생산업체인 아서스텍은 지난달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로 모두 16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돼 전달에 비해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머더보드 외에 노트북 및 그래픽 카드의 출하도 지난달 각각 9만대와 40만대에 달해 최근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이에 따라 총매출액이 전달에 비해 29%나 늘어난 110억뉴타이완달러로 월별 매출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2위 업체인 기가바이트도 지난달 110만-115만대의 머더보드를 출하해 전달에 비해 5% 증가했으며 엘리트그룹 컴퓨터 시스템스(ECS)도 160만대의 출하량과 59억뉴타이완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모두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스타 인터내셔널(MSI)도 지난달 출하량이 130만대로 전달에 비해 30%나 급증했으며 총매출액도 51억뉴타이완달러로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계절적 수요가 예년에 비해 저조한 상태이지만 다른 정보통신(IT) 업계에 비해 머더보드업계의 실적은 비교적 나은 편"이라며 "대만 4대머더보드 업체들의 매출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발업체들의 경우도 최근 실적이 크게 나아져 어코프 일렉트로닉스가 지난달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제트웨이 인피페이션도 3억2천100만뉴타이완달러의 매출을 올려 올들어 최고매출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