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5∼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9월15일 기준으로 전국 4천655개 표본필지를 대상으로 쌀 작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예상 수확량이 3만440만∼3천500만석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평년(3천700만석)에 비해 5.4∼7%, 지난해(3천830만석)보다는 8.6∼10.2%줄어든 것으로 지난 95년(3천260만석) 이후 7년만에 최저치다. 전국 평균 10a(302.5평)당 예상 수확량은 473∼483㎏으로 지난해(516㎏)보다 6.4∼8.3% 줄었으며 수해 및 태풍 피해가 심했던 강원, 전북, 전남, 경남 등의 감소폭(10∼14%)이 컸다. 이에따라 연간 쌀 소비량(3천400만석)을 감안할때 내년도에는 쌀 재고량 증가에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쌀 생산은 지난 96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천600만석을 넘어서는 풍작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해는 3천830만석이 생산되면서 쌀 재고 과잉 문제로 이어졌었다. 김선오(金善吾) 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올해 벼 재배면적이 2.8% 준데다 지난달의 집중호우와 태풍 `루사'의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최종 생산량은 벼 수확이 완료되는 11월 중순께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