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UBS워버그가 주최한 텔레테크 컨퍼런스에서 IT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인프라 지원의지를 밝혔다. 신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IT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년 8.6%에서올해 3월 16.8%로 높아졌고 수출비중 역시 97년 22.4%에서 올해 8월기준 29.7%까지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비전2010' 등의 계획을 수립, 추진중에 있다"면서 "디지털가전제품의 경우 2010년 세계시장 점유율이 20%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간 4억7천만 달러의 자금을 기술개발에 투입하고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삼성SDI, 삼성전자, LG전자, 하아닉스반도체 등의 국내 업체를 비롯,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디스플레이서치 등 아시아.미국.유럽 등지에서 20여기업이 참여했다. 마이클 진 UBS워버그 서울지점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은 반도체 외에도 통신인프라.무선단말기.디지털가전기술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