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중심지인 상하이(上海)에는 올들어매일 170개의 민간기업이 새로 설립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차이나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산업부(SAIC)의 발표에 따르면 올상반기 시당국에 등록된 신생 민간기업의 수는 모두 3만개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하이의 민간기업수는 총 21만개로 종업원 수만도 2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이들 민간기업의 생산액은 모두 1천570억위앤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이납부한 세금만 총 73억위앤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지방정부가 최근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립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당초 설립이 금지돼온 건설, 교육, 의료 부문에서 민간기업의 설립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방정부가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보증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지난 95년부터 이들에 대해 특별 융자제도를 실시해 온 것도 민간기업 설립건수가 급증하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들 전문가들은 상하이시의 민간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향후 연평균 15% 증가하며 오는 2005년까지는 민간기업의 매출액이 시 전체 GDP의 20%를 차지하는 동시에 납부 세금이 1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