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시간도 없었지요.한달 뒤엔 어떤 강사를 부를까 고민하다 보면 금방 한주가 갑디다.그게 벌써 28년이네요." 인간개발연구원 장만기 회장(65)은 "인적자원 육성"이 경영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격세지감을 느낀다. 연구원을 처음 만들 때는 "왜 하필 인간개발이냐"며 입가에 웃음을 흘리던 사람도 적지 않았던 탓이다. 월례조찬회로 시작했다가 지난 79년부터 매주 목요일 조찬회로 바뀐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가 지난 2일로 1천2백67회를 맞았다. 초기엔 강사 섭외가 어려울 정도였지만 이젠 "강사로 초청되지 않으면 유명인사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상도 높아졌다. "조찬회의 "명성"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경영교육을 하게 된 것이 보람입니다. 전남 장성군을 비롯 40개 지자체에 강사를 파견하고 있지요." 앞으로 전세계 1백3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해외동포 지도자들을 연계해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장 회장은 서울대 대학원을 나와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를 잠시 지냈다. "순수한" 돈을 모아 인재개발재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