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 산하의 "한국DVR산업협의회"는 인도양관 안에 "DVR공동관"을 운영해 눈길을 모은다. DVR(Digital Video Recorder)는 아날로그 영상 감시장비인 CC(폐쇄회로)TV를 대체하는 디지털 방식의 영상 감시장비이다. CCTV에 비해 화질이 우수한데다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해 녹화테이프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반영구적이다. 카메라에 잡히는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해 MPEG 등의 동영상 압축기술을 기반으로 화상 데이터를 압축해 저장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영상 전송 및 원격 감시기능이 있어 네트워크로 통합되고 있는 정부 및 금융권과 기업체에 적합한 영상 감시 시스템이다. DVR는 전세계적으로 CCTV시장을 대체하는 초기국면이며 앞으로 홈시큐리티 등 개인 시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손꼽힌다. 지난해 4억달러였던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7억5천만달러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도 파나소닉 소니 히타치 등 기존 VCR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VHS테이프를 HDD로 전환하는 제품을 출시했지만 초당 프레임수나 압축률,디스플레이 채널수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는 국내업체 들이 앞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PC기반의 DVR의 경우 외국 제품은 1채널과 4채널 위주로 구성돼 있어 16채널까지 상용화한 국내업체에 비해 제품 사양이 다양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전자전에는 코디콤(주) 등 8개 업체가 DVR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96년 설립된 코디콤(주)은 다양한 영상출력이 가능한 4채널의 "KSR-400"과 초당 최고 4백80프레임의 속도로 감시 및 녹화할 수 있고 영상변조 감시기능을 탑재한 "DiGiNet-58126",초당 4백80프레임의 감시기능과 2백40프레임의 녹화화면인 "DiGiNet-3416",초당 2백40프레임의 감시 및 녹화화면인 "DiGiNet-4408S" 등 4가지 제품을 내놨다. 또 4NSYS는 지난 96년 동영상 압축 ASIC(주문형 반도체)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과 통신분야에 특화하고 있다. 정부 국책사업인 "인터넷 정보가전 시스템" 프로젝트에 ETRI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대기업과 함께 핵심기술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X얼론" "C-Keep1600" "C-Keep1610P" "메가아이4100" 등을 출품했다. 지난 96년 설립된 쓰리알은 97년에 브랜드제품인 "파워DVR"를 선보이면서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CCTV 영상장비 분야에 DVR란 용어를 최초로 정립했다. 이 전시회에는 MPEG4 기반의 16채널 제품인 "파워DVR400"과 실시간 웹모니터링 시스템인 "브랜스200",미세한 움직임까지도 포착할 수 있는 "맥스DVR" 등을 내놨다. (주)성진씨앤씨는 지난 97년 설립된 이후 보안 전용 동영상 압축칩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영상장치 분야에 주력해왔다. PC기반의 16채널 DVR와 스탠드 얼론형의 컴팩트DVR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CM-8016" 등을 출품했다. 서울 구로동에 본사를 둔 컴아트시스템은 "ZEUS 8&16"과 "HERA"를 내놨다. 첨단 디지털 감시장비 개발.제조회사인 이스턴정보통신은 다양한 분할화면을 제공하는 "iDRS"시리즈와 스탠드 얼론 타입의 "iDRS A001",연무분사기인 "밴디트"를 출품했다. 위너텍시스템은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로 감시 및 녹화할 수 있는 "GED 100/200"과 고속 정지영상이 가능한 "GED 1600/3600",고급형인 "GED 2200/4200" 등을 내놨다. 지난 95년 설립된 이래 디지털 시큐리티 시스템인 "서드아이" 등의 응용솔루션에 주력해온 (주)에스엠아이티는 DVR를 용용해 제어기능을 접목한 "RIMS"와 스탠드 얼론 타입의 DVR인 "SSR-4000"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