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 불에 타지 않는 난연사인 '에스프론(ESFRON)' 생산설비를 기존의 연 2천4백t에서 4천8백t 규모로 확대,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새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난연사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북 구미의 범용제품 설비 일부를 에스프론 생산설비로 대체했다"며 "별도의 추가투자 없이도 이 부문 매출액이 올해 1백억원에서 내년에는 2백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난연사는 작업복 이불 커튼 벽지 및 항공기 내장재 등으로 쓰이며 최근 제조물책임(PL)법 발효 이후 불에 잘 타지 않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에스프론'은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소화성이 우수하고 세탁 후에도 난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새한측은 지적했다. 새한은 지난 95년 인(P)계 난연제를 개발한데 이어 중합기술과 원면·원사 생산기술까지 독자 개발하는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괄 생산설비를 갖췄다. 지난해 4월 인체 및 환경친화적인 섬유·직물제품에 부여하는 유럽의 '오에코 텍스 스탠더드 100' 인증을 획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