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세계 최대 크기인 42인치 디지털TV용 TFT-LCD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발표했다. 그동안 TFT-LCD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돗토리산요가 각각 개발한 40인치 제품이 최대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42인치 제품은 와이드XGA급 해상도(98만화소:가로 1천2백80개x세로 7백68개)를 갖고 있는 고해상도 제품으로 가로 세로 비율이 디지털 HDTV에 적합한 와이드 타입의 제품이다. 세계 최대인 1백76도의 광시야각을 확보함으로써 TFT-LCD가 가지고 있던 시야각 문제도 거의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휘도(5백nit)와 응답속도(12m)를 실현하고 자연색과 유사한 1천6백70만개의 총천연색을 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필립스LCD는 이에 따라 15인치에서 42인치까지 폭 넓은 제품군을 확보,TV용 TFT-LCD 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용 LCD시장은 샤프가 48.4%(지난 2·4분기 기준)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LG필립스LCD가 35.5%로 2위,삼성전자와 TM디스플레이(도시바와 마쓰시타의 합작사)가 각각 6.8%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니터용 LCD 1위사는 LG필립스LCD다. 이 제품은 10월 8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출품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