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관련기기 유통전문업체인 제이씨현시스템이 디지털셋톱박스시장에 진출한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아랍에미리트의 셀레비전사와 디지털위성 수신이 가능한 쌍방향 셋톱박스에 대한 기술개발 및 물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제품개발 후 2년마다 최소 6천6백만달러 상당의 물품을 공급키로 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또 계약과 동시에 쌍방향 셋톱박스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총 68만달러를 셀레비전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3년 전부터 디지털셋톱박스 개발에 착수해 현재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내년 6월께 셀레비전에 셋톱박스를 공급하게 되면 셋톱박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셋톱박스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중 2채널을 녹화할 수 있고 디지털 위성방송사들이 지역별 소비자별 광고를 선별 제공할 수 있는 쌍방향 제품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이번 계약에 앞서 쌍방향 디지털셋톱박스 개발을 위해 스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디트브로사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02)2105-9103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