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정유사인 SK㈜와 LG정유가 가을철 여심(女心) 잡기 경쟁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정유는 이달부터 만 18세 이상 여성 운전자 300명을 모니터 요원으로 뽑아 자사계열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 `조이마트'와 정비소 `오토오아시스'를 모니터링토록 하는 등 여성고객 편의를 위한 아이디어 제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LG정유는 "그간 여성 고객을 위한 진출입 유도서비스, 보너스 카드 이용률 제고방안, 베스트 친절주유원 선정 연말시상 실시, 주유소 화장실 청결 캠페인 등 여성의 섬세함이 담긴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향후 여성 마케팅을 강화해`여성과 LG주유소'라는 이미지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SK도 지난 9월1일부터 이달말 예정으로 자사 OK캐시백 여성회원의 경우 인터넷구매사이트(www.cashfoxy.com)에서 3만6천원 상당의 `씨네시티 2인 영화티켓과 케이준 치킨 샐러드, 소다음료 2잔'을 2만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이달말까지 OK캐시백 여성회원이 외식업체인 프레스코, 포타이, 하디스 등에서 휴대폰으로 자신이 OK캐시백 회원임을 증명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제시하면 최고40%까지 음식값을 깎아주고 있다. SK는 앞서 지난 8월16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자사 계열주유소에서 엔크린보너스카드 또는 OK캐쉬백카드로 주유하는 여성고객에게 고급 얼굴마사지커버 100만장과동남아 여행상품권 10매를 제공했다. SK 관계자는 "작년말 28%였던 여성 운전자비율이 올 하반기에는 33%로 늘어나는등 크게 증가하고 있어 여성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마케팅 개발에 힘쏟고 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