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신용카드를 고르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휴일 외식을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외식할인 혜택이 가장 큰 카드를, 연인과 영화관람이 잦은 데이트족이라면 영화 할인율이 높은 카드를 메인카드로 쓰는게 좋다. "개인에게 가장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왕(王)카드'란 개인의 생활방식과 어울리는 카드"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영화관람료 할인 요즘 신세대들은 '제돈 주고' 영화보는 일이 거의 없다. 신용카드를 매표소에 제시하면 장당 최고 3천5백원까지 영화관람료를 할인받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영화표를 예매해도 웬만한 극장에선 장당 2천원씩 할인받는다. 영화 할인서비스가 가장 뛰어난 카드는 삼성 애니패스.지엔미.럭투유카드. 이들 카드의 장점은 현장 할인이 가능한 점. 전국 39개 극장에서 영화표를 장당 1천5백~3천5백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현대여우카드 회원이 영화표를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장당 50%씩 할인받는다. 주유 할인 신한카드 회원이 3,6,9가 들어간 날(예:3,6,9,13,16,31일 등)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ℓ당 1백원씩이 적립된다. "한 달간 20만원어치를 주유하면 약 1만5천원을 아낄수 있다"는게 신한카드측의 설명. 국민SK엔크린카드 회원과 LG정유 보너스카드 회원은 각각 SK주유소, LG정유에서 주유시 ℓ당 40원씩이 할인된다. 여기에 ℓ당 6.5원씩이 추가로 적립된다. 자동차 할인 구입 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현대 M카드.기아노블레스카드를 쓰는게 좋다. 카드사용액의 4%가 오토포인트로 적립돼 향후 차량 구입시 최고 2백만원(연간 최고 8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가 없는 회원은 차량 구입시 미리 50만원을 할인받은 뒤 향후 적립될 포인트로 이를 갚아나가도 된다. 삼성카드가 발급하는 르노삼성자동차카드 역시 사용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카드회원은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 최고 1백만원 할인된 값에 차를 구입할 수 있다. 무료보험 들어주는 카드 동양아멕스카드 회원이 교통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최고 10억원이 보상되는 여행사고보험에 무료 가입된다. 아멕스 회원은 골프장에서도 최고 5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된다. 이밖에 구입한 물건이 30일 이내에 분실 도난 파손됐을 경우 최고 1천만원이 보상되는 구매물품보상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뉴신한스카이패스카드 회원은 단체상해보험(한도 5천만원), 휴일상해보험(1천만원),항공상해보험(2억원) 등에 무료 가입된다. 외식 할인 LG빅패밀리카드 회원은 생일날 5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받게 된다. 또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 토니로마스 등 5개 외식업체의 5천원권 무료식사권을 각각 1장씩 받을 수 있다. 비씨TNT카드 회원에겐 연간 4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이 주어지며 외환엠프리카드 회원이 코코스와 까르네스테이션에서 식사하면 각각 20%씩 할인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