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李鳳朝)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4일 오후부산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햇볕정책 외신기자 설명회에서 "양빈장관의 법 위반 문제와 신의주 특별행정구 개발 계획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북측이 양빈을 장관에 임명한 것은 신의주 특구 계획을 성공시켜야한다는 생각에 토대를 둔 것"이라며 "이 계획이 북한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양 장관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이사건과 특구 개발계획은 별개"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신의주 특구 개발과정에서 추가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앞으로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취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신의주특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는 것을 보면서 정부와 기업이 대응책을 마련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의 방북과 관련, "북미대화가 시작된 만큼앞으로 대화가 계속 이어질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북측이 미국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북측은 대화가 계속될 수 있을 정도의 양보를 이번에 미국측에 밝힐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