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전업계는 3일 서부해안 항만 노동자의 파업으로29개 항구가 닷새째 폐쇄됨에 따라 미국 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항만재개방을 위해 백악관이 비상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 가전협회(CEA)는 항만폐쇄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소니같은 회원사들의 첨단제품과 부품 선적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조지 W.부시 대통령이중대한 국가이익을 해칠 수 있는 노사분규를 중단시킬수 있는 `태프트-하틀리법'을즉각 발동할 것을 촉구했다, CEA의 게리 사피로 회장은 "항만폐쇄는 고용과 상업활동, 경제안정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항만폐쇄가 무기한 계속될 경우 220억 달러 상당의 가전제품 판매가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CEA는 미국의 소비자 가전제품 수입 물량의 70%, 금액면으로는 56%가 서부해안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