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들어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대북사업지원규모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3일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남북협력기금의 경상지출 규모는 98년 201억2천400만원에서 99년 345억5천800만원, 2000년 1천534억1천800만원, 작년 2천286억7천300만원, 올해 7월말까지 876억8천300만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남북협력기금의 융자사업은 98년 675억2천300만원에서 99년에는 융자금이 없었으나 2000년 4천131억7천6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작년 3천653억1천100만원, 올 7월말 현재 2천34억2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지원된 주요 사업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옥수수 10만t 지원에 229억1천만원, 경의선 철도연결 지원에 113억4천400만원, 통일대교-장단 도로건설 지원에 49억6천800만원, 금강산 관광경비 지원 41억7천800만원 등이다. 올해 주요 융자사업은 경수로 본공사비로 1천817억7천200만원, 제일모직㈜과 SK글로벌㈜, 관광공사 등에 교역 및 경제협력자금으로 216억5천100만원이 대출됐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