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력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0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6-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는 해외무역관을 동원, 현지바이어 573개사, 주재상사 314개사를 대상으로 10월중 해외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세계 각국의 수입수요는 작년 10월보다 8-10% 증가하고 우리 상품 수요는 16-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KOTRA는 아울러 11-12월 전세계 수입수요는 작년 동기보다 10-12% 증가하면서 우리 수출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7-2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품목별로 9월중 우리 상품의 해외수요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타이어, 컴퓨터, 일반기계, 가전기기, 반도체, 플라스틱제품이 작년 동월보다 최소10% 증가하는 '매우 호조' ▲석유화학제품은 '호조'(5-10% 증가)로 전망됐다. 또 ▲섬유류는 '보합'(3-5% 증가) ▲철강제품은 '부진'(1-3% 증가) ▲선박은 '매우부진'(1% 미만 증가) 등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북미, 중국, 아시아.대양주, 일본,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은 '매우 호조', 구주, 중동.아프리카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KOTRA 관계자는 "주력 품목이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작년 미 9.11 테러 이후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높은 수준의 수출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