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중 수출이 12% 가량 늘어 석달째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올들어 9월까지 78억달러 흑자를 내 올해 1백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백40억1천6백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2.6% 증가했다. 휴일을 뺀 하루 평균 수출액도 8월 5억7천1백만달러에서 지난달엔 6억3천4백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수입은 11.1% 늘어난 1백30억1천5백만달러여서 무역수지(통관기준 수출입차)는 10억1백만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34.9%) 통신기기(30.8%) 컴퓨터(12.4%) 등 정보기술(IT) 제품과 선박(1백3.3%) 일반기계(22.7%)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 2.8%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 누계액도 77억9천1백만달러에 달했다. 산자부는 지난 7월 이후의 수출 호조세가 지난해 극심한 수출 감소에 따른 기술적 반등효과, 주력 품목의 해외수요 회복, 수출단가 오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봉규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4.4분기중 25억달러 이상의 무역 흑자가 예상돼 연간 무역 흑자가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