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43)가 1일 한승주 총장서리를 방문,'전립선암과 방광암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의 마늘 항암성분의 추출제조 및 임상적 이용'에 관한 미국 특허권을 기증했다. 천 교수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서구에 비해 매우 낮다는 데 착안,3년간의 연구 끝에 마늘추출물(알리신)이 전립선암과 방광암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점을 발견해 지난 4월 미 특허상표청으로부터 특허권을 획득했다. 고려대측은 현재 국내에서도 전립선암이나 방광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생약 치료제나 건강식품 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가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 교수는 "모교 교수로 근무하면서 얻은 연구 성과인 만큼 이를 다시 되돌려주는 것"이라며 "특허로 창출되는 수익금을 통해 모교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