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우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에서 섬유공학을 공부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인간공학을 전공해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환경청 환경위원,국방부 정책자문위원,대한산업공학회 회장,문화체육부의 문화비전2000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 교수가 '하이브레이드'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주장인 신창조론을 몸소 실천하기 위한 것. 이 교수는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특정 문화재를 종이에 축소시켜 이를 조립할 수 있도록 한 종이 관광상품 개발업체 '페이퍼매직'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컴퓨터가 내장된 자동차 운전석, 유아용 컴퓨터, 손빨래 세탁기,골고루 전자렌지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강의와 사업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잠자기 힘들다는 이 교수는 "궁궐,사찰과 같은 유형문화재든 댕기머리 같은 무형문화재든 간에 우리의 문화적 자산을 첨단 공학을 이용해 상품화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이것이 선조들의 진정한 '실사구시'정신"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