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주노총 소속 '제조업 부문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1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할 경우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 산하 고무산업노련.금속노련.섬유유통노련.출판노련.화학노련과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사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노동자의 삶의 질과 노동조건을 심각하게 후퇴시키는 시대역행적인 개악안"이라며 이 같은 투쟁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휴가휴일 축소, 임금삭감, 노동조건 악화로 요약되는 정부의 주40시간제 입법안은 대다수 중소영세기업 노동자 특히 산업재해의 위험 속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제조업 노동자들에게는 암울한 미래를 예고하는 경고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더욱이 전체 사업장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30명 미만 사업장을 주40시간제 도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중소영세기업 노동자의 희생과노동자들 사이의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이날부터 위원장들이 돌아가며 국회 앞에서 개정안에 반대하는1인 시위를 벌이고 오는 27일께 서울에서 제조부문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