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 국가에 대한 민간 투자는 작년에 비해 3분의 1가량 줄어들 것이며 이같은 감소세는 미상환 우려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피터 보이케 세계은행 이사가 30일 전망했다.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부총재도 맡고 있는 보이케 이사는 이날 한투자간담회에서 "자본 흐름 규모가 다시 증가하지 않을 것이고 이같은 상황이 이례적 현상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이머징 마켓에 대한 민간투자규모는 총1천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상반기 중 이머징 마켓에 유입된 차입금은 월 평균 107억달러였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22%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이케 이사는 "투자자들은 여러 이머징 마켓 국가에서 시장 지향적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쳐들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이머징 마켓내 에너지, 수력 등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된 기업들이 기술 이전에 대한 로열티나 수수료 지급이 완료되고 정부의 투명성이 강화된 이후 이머징 마켓 경제는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