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린터.PC업체인 휴렛팩커드(HP)사의칼리 피오리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 최고의 여성사업가로 선정됐다. 포천은 오는 14일자 최신호에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사업가 50인'과 `미국 이외 지역의 최고 여성 사업가 50인'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피오리나 회장은 올해 HP사 창업가 집안인 휴렛가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인 컴팩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5년 연속 포천선정 최고여성기업가의 영예를 차지했다. 2위는 유력 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푸즈'의 베스티 홀덴 공동 CEO가 차지했으며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e베이'의 멕 휘트먼 사장과 '펩시'의 인드라 누이 사장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에이본 프로덕츠'의 안드레아 정 회장을 비롯해 `제록스'의 앤 멀케이 회장, `화이자'의 카렌 케이튼 사장, `셰브론 텍사코'의 팩 워츠 상무이사, `피델리트 M&R'의 애비게일 존슨 사장, `하포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오프라 윈프리 회장 등이 10위내에 랭크됐다. 미국 이외 지역의 여성기업가로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발간하고 있는 영국최대의 언론기업인 `피어슨'의 마조리 스카디노 CEO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으며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벨린다 스트로나치 CEO와 `아레바'의 앤 로버전 CEO가 각각 2위와3위에 랭크됐다. 한편 올해 순위권내에는 들지 못했으나 `주목해야 할 여성기업가 5인'에는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게일 버만 사장을 비롯해 `메릴린치'의 로즈마리 버커리 상무이사, `펩시콜라'의 돈 허드슨 북미지역 사장, `콜스'의 아린 메이어 최고업무책임자(COO), `웰스파고'의 캐리 톨스테드 상무이사 등이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