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진행중인 각종 민사.행정 소송의 승소율이 해마다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자원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해(7월말)까지 종결된 소송은 193건으로 이 가운데 승소가 126건(일부승소 2건)으로 65.2%를 차지했고 패소가 53건(일부패소 30건)으로 27.4%, 기타(화해.조정)가 14건으로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간 승소율은 지난 2000년 70.1%(77건 중 54건)에서 2001년 64.1%(78건중 50건), 2002년 52.6%(38건 중 20건)로 점차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패소율(일부패소 포함)도 2000년 18.1%(77건 중 14건)에서 2001년 30.7%(78건 중 24건), 2002년 42.1%(38건 중 16건)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이 공사 관계자는 "최근 일부 패소하는 소송이 증가해 승소율이 다소하락했다"며 "하지만 일부 패소의 경우 대부분 승소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승소율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