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2005년까지 남.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강력 추진할 방침임을 미 무역대표부(USTR) 고위관리가 밝혔다고 다우존스가 30일 보도했다. USTR의 피터 올가이어 부대표는 이날 2002년 브라질 경제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신속처리권한(Fast Track)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이 권한을 서반구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해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올가이어 부대표는 이어 미국이 주도적으로 조직하고 제안한 자유무역지대 창설안은 의회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위기속에서 내년 3월 선거를 치르는 아르헨티나 등 남미 일부지역의 유동적인 정치. 사회적 상황이 다소 우려되지만 미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역내 교역상대국들과 예정대로 자유무역지대 창설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초반부터 서반구 각국들은 기본 관세율을 선언하는 등 자유무역지대창설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의회는 지난 8월 `무역촉진권한(Trade Promotion Authority)'법안으로도 불리는 신속처리권한 부여안을 가결시킨 바 있다. 이 법안은 대통령에게 국제무역협정을 협상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의회는이 무역 협정 내용에 가.부결 권한을 갖되, 협정내용을 수정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