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은행의 여수신 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평균금리는 전월 4.08%에서 4.02%로 0.06%포인트, 대출평균금리는 전월 6.79%에서 6.72%로 0.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은은 은행들이 풍부한 자금보유에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은행간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여수신 금리가 모두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금리(6.86%→6.73%)와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9.61%→8.50%) 하락으로 전월 7.31%에서 7.17%로 0.1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금리도 일시 상승하던 대기업대출금리(6.49%→6.35%) 하락과 중소기업대출금리(6.56%→6.50%)의 지속적인 내림세로 전월 6.54%에서 6.47%로 0.07%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의 경우는 주식예탁증서(CD) 수익률 하락과 저금리 학자금 대출의 영향을 받았고 기업대출은 은행간 대출경쟁이 주 원인인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5.94%→5.92%), 신협(5.64%→5.59%), 상호금융(5.14%→5.12%) 등이 소폭 하락했으나 대출금리의 경우 저축은행(12.77%→12.78%), 신협(8.51%→9.21%) 등이 올랐다. 한편 신규취급 기준 평균금리와는 달리 잔액기준 평균금리의 경우 수신금리는 전월 4.07%에서 4.02%로 0.05%포인트 떨어졌으나 대출금리는 전월 7.49%에서 7.51%로 0.02%포인트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