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내년부터 일반인들의 물가상승 기대심리를 측정해 지표로 만들어 발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지표'로 명명된 이 지표는 지난 4월부터 시험 편제를 거쳐 검증 및 보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물가가 바뀌기 전에 미리그 양상과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지표가 물가 변동 상황을 예측할 수있는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 지표의 검증.보완 작업이 끝나면 연말께 유효성을 측정한후 내년 3월이나 4월부터 발표할 방침이다. 또 이 지표를 매달초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인플레 기대심리 지표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예컨대 6개월후 물가상승률이나 향후 1년내 물가상승을 주도할 요인으로 집세,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을 꼽으라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같은 조사는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중앙은행에서도 실시되고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