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인 대전의 세이백화점이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에 2백90억원에 팔렸다. (주)백화점세이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행장 이덕훈)은 30일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리얼티 어드바이저스 코리아(RAK) 컨소시엄과 세이백화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RAK는 국내외에서 약 4천만달러를 유치해 세이디에스라는 새 법인을 설립하고 세이백화점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세이백화점의 영업과 관련된 일체의 계약과 고용을 포괄적으로 승계하고 현 경영진 일부와 백화점을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 세이백화점 매각은 자산·부채인수방식(P&A)으로 이뤄진다. 총자산 매각액은 약 8백54억원,부채를 뺀 순매각 가액은 약 2백90억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998년 말부터 추진된 (주)신우의 기업개선작업이 지난해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으로 정리됐고 이번에 신우에서 분할된 세이백화점이 매각됨으로써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