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을 지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던 D램현물시장 가격에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 30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최근 10월분 고정거래선 가격 협상을 앞두고 아시아 D램 현물시장에서는 고정거래선 가격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현물 가격의 상승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이를 반영하듯 30일 오전 아시아현물시장(대만)에서는 128메가 SD램이 3.26% 오른 것을 비롯, 256메가 SD램과 DDR D램 등이 모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이 SD램의 재고를 줄이고 있으며다수 기업과 정부기관들의 PC구매에 나서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시장 주력 제품인 DDR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조짐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 많은 개인 D램 브로커(속칭 D램 보따리상)들이 단기 반등을 노리고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10월 고정거래선 가격 협상이 개시되기 전까지는 현물가격과 고정거래선 가격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256메가 DDR D램의 고정 거래선 가격은 9월보다 약간 낮은 개당 7달러선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D램 업체들의 DDR 생산량을 늘리고있어 10울 중순 이후에는 조정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들의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