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는 내년도 아시아 국가들의 GDP성장률이 미국 등 세계 각국의 GDP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CSFB는 지난 주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미국 경제가 완만히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비해 역내 국가들은 강한 내수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SFB는 특히 지난 94년 이후 한국 등 10개 역내 국가들의 GDP성장률과 미국의 GDP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간의 동조화 수준이 매우 낮았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CSFB는 이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 붐이 일어난 것은 지난 93~96년인 데비해 미국에서 투자 붐이 형성된 것은 96년~2000년이었다면서 두 지역간 투자 사이클이 다른 점도 이같은 차별화의 부분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8년간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고정투자 수준은 미국 투자 지출 추세와 전혀 연관성이 없었고 같은 기간 아시아 지역의 소비도 미국의개인 소비와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