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온라인게임포털을 개설하고 게임배급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센터장 전명표)는 1일부터 새로운 게임포털사이트인 게임엔조이(www.gamenjoy.com)를 개설하고 온라인게임 배급과 게임데이터센터(GDC)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게임엔조이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프로젝트방식으로 투자한 12개 온라인게임을 한데 아우르는 게임포털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최근 투자한 "플라스틱스" "베레시스" 등 6개 온라인게임에 대해서는 직접 게임회원관리,통합과금,콜센터운영 등에 나서 사실상 GDC기능을 병행하게된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게임개발사에 총 1백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윈의 "천상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등이 이미 유료화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또또 게임엔조이를 통해 온라인게임 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서비스 뿐 아니라 프로게이머 선수단인 "칸"을 게임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게임엔조이는 단순히 기존 포털형태의 링크서비스가 아니라 직접 투자한 게임들의 국내외 서비스와 관리를 맡는 최대 게임배급 사이트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수 개발사의 등용문역할과 국내 온라인게임이 국제 경쟁력을 갖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