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8, 99년은 물론 대우그룹이 해체된 뒤에도 위장계열사 조사를 수시로 벌여 모두 15개를 적발하고 17개를중점관리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98년 이후 30대 재벌의 위장계열사를 적발해 낸 건수가 대우 15개사를 포함,모두 28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위가 한나라당 박주천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98년부터 모두 152개사(중복포함)를 대상으로 30대 그룹의 위장계열사를 조사, 이중 28개사에 대해 계열편입 조치하고 34개사를 중점관리대상으로 하고 있다. 중점관리대상이란 공정위가 직권조사를 벌여 과거나 현재 위장계열사임을 적발하지는 못했으나 위장계열사 여부를 계속 감시하는 기업들이다. 해체된 대우그룹의 경우 해체이전인 98년 공정위가 2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벌여 대우 남서울서비스 등 3개사를 계열편입하고 이수화학.이수전자 등 8개사를 중점관리대상에 올렸으며, 99년에는 5개사를 조사해 이중 ㈜고려를 중점관리대상에 포함했다. 공정위는 대우가 해체된 뒤인 2000년과 2001년에도 직권인지와 신고를 통해 모두 23개사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중 12개사를 위장계열사로 적발, 동일인이었던 김우중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8개사를 중점관리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공정위는 올 상반기에도 무혐의처리되기는 했으나 직권인지로 3개사를 조사하는 등 대우의 위장계열사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한편, 2000, 2001년에는 대우외 LG와 SK그룹이 각각 1개사씩 위장계열사가 적발됐으며 올해에는 현대차그룹 5개 계열사를 조사해 위아,코리아정공, 위스코, 본텍전자 등 4개사를 계열 편입됐다. 현대차그룹은 건설.인테리어업체인 에이치랜드가 위장계열사라는 지적이 제기돼이번 국정감사에서 김동진 현대차 사장과 에이치랜드 관계자가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