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중소기업 인력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은 9.36%로 지난해보다 5.38% 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처음 실시한 중소사업서비스 업종의 인력부족률도 6.01%로 높은 편이다. 중소제조업 인력부족률을 업종별로 보면 ▲재생용 가공원료(11.7%) ▲기타 기계.장비(11.5%) ▲고무.플라스틱제품(11.4%) ▲기타 운송장비(11.3%) 등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이른바 3D업종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다.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직(11.6%)과 기능직(10.8%)의 인력부족률이 평균치보다 높아 생산현장의 인력난이 상대적으로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반면 사업서비스 업종의 경우 단순노무직이나 서비스직에 비해 판매관리직과 기술직에서 일손을 구하기가 더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난 심화에 따라 조사대상 제조업체의 절반이 일용근로자, 외국인 연수생,인턴사원 등 비정규 인력을 활용해 인력부족을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 ▲중소기업 근무기피 ▲임금 및작업환경 열악 등을 꼽았고 인력난 해소를 위해 종합고용정보망 구축과 인턴사원제확대 등의 정책을 바랐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