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일대를 강타한 폭풍 이시도르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지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30.57달러로 전날에 비해 0.16달러 상승했다. 또 중동산 두바이유는 0.03달러 상승한 27.43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0.05달러오른 29.04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폭풍 영향으로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돼 멕시코만 연안과 동부지역 휘발유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시장 원유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하지만 휘발유 수급불안은 단기에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정부가 우방과 중동국가에 이라크 공격의 정당성을 얻기위해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이날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는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