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도 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가 더블딥(짧은 회복 후 재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8월의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9.1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고 27일 발표했다.


순환변동치는 지난 5월 정점(100.6)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란 노동투입량과 산업생산 제조업가동률 생산자출하 전력사용량 도소매판매 비내구소비재출하 시멘트소비량 수출 수입 등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다.


건축허가면적과 기계수주액 등을 토대로 경기전망을 예측하는 선행지수도 전달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져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임을 예고했다.


김민경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3개월간의 경기지표가 나빠진 것만 보고 침체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한두달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지난 8월의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출하가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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