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부산은행,론진 등 일부 업체가 부산아시안게임 타이틀스폰서로 참가하거나 외국인 안내데스크 설치,제품시연회 등을 통해 기업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7일 부산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페어 플레이를 한 선수에게 상을 주는 '삼성MVP Award 프로그램'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기록갱신과 다관왕,페어플레이 등의 선정기준에 따라 대회 폐막 이틀전에 선발한 20명의 후보들 가운데 기자단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이 상은 제13회 대회인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제정됐으며 당시 육상 3관왕인 일본의 이토 고지 선수가 받았다. 부산아시안게임 삼성MVP 수상자에겐 트로피와 함께 2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삼성전자 장일형 전무는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한 만큼 회사의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도 지난 26일부터 전 임직원이 아시안게임 상징문구인 'Be The One'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등 아시안게임을 활용한 회사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 환전소 내에 외국인 안내데스크도 마련,부산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에 대한 통역과 환전업무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론진도 오는 29일 부산사직수영장에서 경기 시간과 기록을 측정하는 타임키핑제품 시연회를 갖고 회사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수영연맹 소속 여고생 선수와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 탤런트 정유진씨가 직접 수영경기를 하면서 시간과 기록이 어떻게 측정되는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