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국제금융기구에 지고 있는 부채를 제때 상환하지 않을 경우 아르헨티나에 대한 국제금융기구의 인도주의적 원조가 중단될 수있을 것이라고 앤 크루거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가 26일 경고했다. 앤 크루거 수석부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앞두고 가진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차관상환 불이행에 들어가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 경우 일부 사회안전망의 재정부문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했으나 인도주의적인 지원은일부 국제기관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지난해 12월 1천40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공공부채를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달 만기가 도래하는 IMF,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차관 상환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크루거 수석부총재는 합의실패 가능성을 언급한 로베르토 라바냐 아르헨 경제장관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우리는 지속적으로 아르헨티나가 확신을 줄 수있는 프로그램을 채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