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을 주기능으로 하는 신용보증기금이 현대계열 9개 기업에 모두 2조원대의 지급보증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이 27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신용보증기금의 현대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잔액은 모두 2조82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현대건설 9천973억원 ▲하이닉스 5천292억원 ▲현대상선 2천394억원 ▲현대종합상사 1천360억원 ▲현대정보기술 750억원 ▲현대엘리베이터 470억원▲현대유화 344억원 ▲현대오토넷 150억원 ▲현대택배 90억원 등이다. 유형별로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CBO(채권담보부증권)와 CLO(매출채권 담보부증권)가 각 6천576억원, 2천704억원, CB(전환사채) 7천703억원, 일반 CBO와 CLO각 3천420억원, 420억원 등이다. 안 의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신보가 대기업인 현대계열사에 보증을 해준 점과 특히 하이닉스 등 일부 계열사의 경우 회수가능성 부족으로자체 자금조달 능력이 없음에도 보증을 해준 것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