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10~12월) 관광산업은 아시안게임과 주5일근무제 도입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와 계절적 요인으로 호텔.휴양업 등 일부 업종만 호조를 띨 전망이다. 한국관광연구원은 최근 전국 209개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관광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매출(125)과 영업이익(118), 자금사정(115), 고용(108)등 모든 부문의 BSI가 100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업종 경기 전망을 밝게 보는 기업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반대를 뜻한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호텔이 전분기 대비 매출 BSI가 143을 기록해 경기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여행업은 92를 기록해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호텔업의 경우 3.4분기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반등 심리가 작용했다"며 "여행업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불확실한 실물 경기 전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외 여행업은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매출 BSI가 57로 매우 낮게 조사됐다. 한편 휴양업은 107의 매출BSI를 기록,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