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외국 담배회사의 불법 판매.광고.판촉행위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담배인삼공사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적발된 외산 담배업체의 불공정 영업행위는 351건(고발 88건, 시정 263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163건(고발 11건, 시정 152건)에 비해 115%나 급증한 상태다. 유형별로는 불법 광고가 301건(85.7%)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판매 46건(13.1%),불법 판촉 4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산담배업체의 불법 영업행위가 급증한 것은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최근 급상승하면서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산담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0년 평균 9.4%에 불과하던 것이지난해 15.7%로 급증했으며 올 들어서는 지난 6월말 현재 19.8%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담배공사 관계자는 "외산담배 업체의 불법 판촉은 담배 소매인들과의 이익과 직결돼 적발이 쉽지 않은 데다 단속 권한도 없어 각종 불공정.불법행위 적발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감시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