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용 TFT-LCD 세계 1위 업체인 LG.필립스 LCD는 모니터용과 TV용 TFT-LCD에 쓰이는 VA 광시야각 기술에 대한 특허 서브 라이선스(Sub-License)권를 따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라이선스권은 LG.필립스가 다른 TFT-LCD 업체들에게 프랑스의 코미사히아 아레네지 아토믹(Commissariat al’Energie Atomique.CEA)사의 광시야각 핵심 특허기술을 사용하는 실시권을 부여하는 권리라고 LG.필립스측은 밝혔다. 이번에 서브 라이선스권을 따낸 광시야각 특허기술은 모니터용과 TV용 TFT-LCD의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중 하나인 VA기술(Vertical Alignment.수직배향기술)로 삼성전자[05930]와 AU, 후지쓰, 산요, 치메이 등 상당수 LCD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이번 라이선스권 획득에 따라 VA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LCD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특허기술 사용과 관련한 공식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따라 각국 업체간 특허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TFT-LCD 업계가 한차례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TFT-LCD 기술 관련 미국 특허 취득건수에서 4위를 차지한 LG.필립스는 세계 3대 항공기 디스플레이 회사인 록웰 콜리나스사에 보유 특허 실시권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대만 TFT-LCD 업체인 CPT(중화영관)와 모(母)회사인 타퉁(Tatung)에대해 특허권 법률위반 소송을 제소하는 등 적극적인 지적재산권 보호활동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CEA사는 LCD를 비롯한 평판 디스플레이 관련 원천 특허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프랑스 최대의 정부 출연 연구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