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 참치시장에서는 인도양산 냉동참치의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가격은 최근의 상승세를 접고하락 반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참치거래소인 방콕 수산시장에서 선망 참치(통조림용)는 t당 750-770달러선에 거래돼 이달초의 780-790달러선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참치 국제가격은 지난 7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참치 수출국가들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t당 780-800달러선까지 올라 연중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부터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서태평양의 참치어획량이 아직 부진한 상태이나 인도양산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며 유통업자들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여서 가격은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콕의 한 수산업계 전문가는 "방콕시장의 참치거래량이 앞으로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며 "유통업체들이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최대 참치거래소인 스페인 시장에서도 지난주 t당 800달러선에 거래돼 전주에 비해 10달러 가량 내렸다. 반면 지난주 모처럼 거래가 재개된 필리핀 시장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전달의 740달러선에서 760달러선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