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9월에 4개월째 하락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주저 앉은 것으로 25일 발표됐다. 독일의 주요 경제지표인 Ifo 연구소의 기업신뢰지수 하락은 그러나 9월중 전달들에 비해 낙폭이 좁혀짐으로써 경기 회복세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기대를 나오게 했다. Ifo 보고서는 기업신뢰지수가 9월에 88.2로 전달의 88.8에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구서독 지역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의 비즈니스 상황과 6개월 후의 기대치를 조사해 산정된다. 보고서는 "9월에도 지수가 하락하기는 했으나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업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비즈니스 상황은 전보다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Ifo의 게르놋 네르브 연구원도 AFP에 "9월 지수의 일부는 실질적으로 상황이 개선됐음을 보여준다"면서 "하락폭이 전달들에 비해 둔화됐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신뢰지수의 하위 수치들인 `현재경기체감지수'는 전달에 77.3이던 것이 9월에 77.5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경기기대지수'는 100.7에서 99.3으로 하락했다. 네르브는 "회복세 둔화를 일시적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의 상황이 긍정적이며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업신뢰지수가 향후 몇달은 계속 상승해야 비로소 회복세가 본격화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뮌헨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