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쌀값 하락시 정부가 일정부분을 보전해주는 소득보전직불제가 도입되는 등 쌀산업에 1조6천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농림부는 쌀 수급 및 농가소득 안정 정책 예산을 포함해 올해보다 4.8% 증가한8조1천856억원 규모의 2003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쌀 소득보전직불제를 위한 예산은 1천100억원이 확보됐고 농지의공익적 기능 유지를 위한 논농업직불제는 올해 수준인 3천942억원이 배정됐다. 또 양곡 수매와 미곡종합처리장 지원 등 쌀의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예산이1조1천336억원으로 올해보다 65% 늘어났다. 반면 경지정리 등 생산기반 조성사업과 농기계 구입자금 지원사업의 예산은 신규 수요 감소 추세가 감안돼 각각 1조5천558억원과 6천624억원으로 5.2% 및 10% 줄어들었다. 이와함께 마늘산업 기계화 등에 155억원, 구제역 등 가축질병 예방 및 방역에 256억원, 농수산물 수출지원에 396억원,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에 177억원 등이 각각 편성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