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미국의 빈곤율(poverty rate)이 8년 만에 첫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빈곤자수는 3천2백9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7%를 차지해 전년도의 3천1백60만명(11.3%)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계소득도 4만2천2백28달러로 2.2% 줄어들어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흑인의 경우 빈곤자 비율이 22.7%로 전년도에 비해 0.2% 포인트 상승,사상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평균 소득도 3만4백95달러에서 2만9천4백70달러로 격감했다. 빈곤자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소득이 연1만8천1백4달러 이하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