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4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4일 금 12월물은 장중 한때 온스당 3백31.50달러까지 치솟은 뒤 전일 대비 1% 오른 3백2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4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이날 금 현물은 4.50달러(1.4%) 급등한 3백26.40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의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금이 대거 금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