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큐리텔은 25일 중국에 유럽형 GSM단말기 60만대(1억달러 규모)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팬택&큐리텔이 GSM단말기를 생산,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택&큐리텔은 두 종의 단말기(모델명 GX-100C,GX-108C)를 중국 전자업체인 캐피텔사와 씨이씨텔레콤에 각각 30만대씩 공급하며 이날 1차분 5천대가 선적됐다. 캐피텔사는 지난해 매출액 34억달러를 기록한 중국내 7위의 전자업체이며 씨이씨텔레콤은 이동통신기기 제조 및 유통회사다. 이번에 수출되는 단말기는 70g대의 초경량의 듀얼폴더형으로 16화음을 구현하며 무선인터넷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GX-108C 모델은 지난 2월부터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30만대 이상 공급된 CDMA 단말기와 같은 디자인으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에 같은 모양의 제품을 수출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송문섭 팬택&큐리텔 사장은 "GSM 진출 준비 1년만에 수출 선적까지 한 것은 그동안 CDMA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팬택&큐리텔은 이번 수출에 이어 내년중 컬러폰 및 카메라를 탑재한 GSM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